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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홍해 스쿠버다이빙 리버보드 정보 총정리 (1) – 난파선 루트 본문
이집트 홍해 스쿠버다이빙 리버보드 정보 총정리 - 난파선 루트
Wreck ONLY
'이집트 홍해 스쿠버다이빙 리버보드 정보 총정리 - 난파선 루트'입니다.
홍해는 한번 놀러가보려 해도 항공료와 비행시간이 많이 부담되는 지역이긴 합니다.
반면에 리버보드 비용을 포함한 다이빙 비용 자체는 다른 나라, 지역보다 훨씬 저렴하고 사이트의 질도 상당히 좋은 곳입니다.
한국에서 가까워 우리가 자주 찾는 곳으로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있다면, 유럽 다이버들에게는 홍해가 있습니다.
그만큼 다이빙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홍해 다이빙 정보를 리버보드 루트별로 구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전체적인 ‘난파선’ 루트입니다.
박스로 표시해 둔 곳 일정이 ‘난파선 ONLY’ 또는 난파선을 포함한 일정입니다.
물론 일반 루트를 선택해도 난파선 사이트는 1 – 2개 포함되곤 합니다.
홍해에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난파선만 107개이기 때문에 어떤 지역, 어떤 루트로 가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난파선이 있기 마련입니다.
홍해에 유난히 난파선이 많은 이유는,
전쟁의 역사를 비롯하여 항해에 어려움을 주는 지리적, 지형적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대표적인 난파선은 북쪽에서 남쪽 순으로
‘시슬곰’, ‘아부 누하스’, ‘살렘 익스프레스’ 정도일 수 있지만,
사실 홍해에는 그외에도 정말 좋은 고퀄 난파선 사이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위 세 개의 난파선이 많이 소개되는 이유로는 몇 가지 현실적인 고려사항 ;
1) 공항을 통한 방문자 유입이 쉽고
2) 항해 시간(이동 시간)이 적당하고
3) 상징성(역사적. 문화적)이 있으며
4) 퀄리티(보존상태. 다이빙 사이트로서의 매력)
을 모두 감안하여 전략적으로 선택, 홍보, 판매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이트의 퀄리티는 전반적으로 아주 좋습니다.
홍해에는 아주 많은 다이브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난파선 위주의 리버보드는 보통 원형 표시된 지역 안의 난파선들인
• Abu Nuhas
• Rosalle Moller
• Ulysses
• Dunraven
• Thistlegorm
• Carina
• El Mina
• Salem Express
등 아주 대표적이고 정해진 일정 안에 이동 가능한 범위 내의 지역을 방문하곤 합니다.
사실 6박 7일 동안 난파선만 본다는 건 어지간한 마니아가 아니면 힘든 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유럽의 다이버들 중 특히 모험적이거나 특별한 다이빙을 경험하고자 하는 다이버들
또는 텍 다이버들이 선호하는 루트라 할 수 있습니다.
난파선 루트의 리버보드는 보통 엘 고나, 후르가다 또는 포트 갈립에서 출발합니다.
출항 후 바로 최북단으로 이동하여 남으로 다시 내려오면서 다이빙하는 일정으로 진행되므로,
북쪽 사이트부터 대표적인 사이트만 살펴보겠습니다.
1) Thistlegorm
최북단 사이트인 시슬곰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품을 운송하던 영국 화물선이며
1941년 10월 6일. 독일군 전투기 공격에 의해 침몰되었습니다.
의식적인 선입견일 수도 있겠지만,리버보드에 독일 다이버와 영국 다이버가 함께 타게 되면 알 수 없는 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합니다.
타입 : 화물선
난파 : 1941년 10월 6일
원인 : 전투기 폭격
전장 : 128미터
수심 : 30미터
특징 : 화물칸 진입 가능
화물 : 트럭(Bedford Truck), 케리어(Universal Carrier), 오토바이(Norton 16H), 개인화기(BSA Rifle),
자동소총(Bren Guns), 탄약(. 303 British), 전투기 부품(날개), 군 보급품(Wellington Boots) 등 다수
공개 : 1950년대 초반 작 쿠스토에 의해 최초 탐사된 후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역사적 의미와 보존상 태만으로 봤을 때는 아주 훌륭한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운항 중 좌초된 것이 아니라 폭격에 의한 침몰선이다 보니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조류, 파도의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되고 평균 시야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모든 레벨, 보편적 취향의 다이버를 전체적으로 ‘해피’하게 해 줄 수 있는 사이트는 아니겠다 싶은 다이브 사이트입니다.
그런 느낌을 굳이 ‘대중성’이라 표현한다면 그 부분의 점수는 조금 부족한 사이트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시슬곰이 마치 홍해를 대표하는 ‘The Best Wreck’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물론 위에 언급했던 역사적 배경, 아주 양호한 내부 보존상태이겠으나.
홍해 자체가 전쟁 당사자였던 독일, 영국 다이버들이 많이 찾게 되는 사이트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시장 상황에 맞게 명성과 평판이 형성되어온 듯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좋다. 하지만 소문만큼 탑티어급은 아니다.”가 아주 개인적인 결론이었습니다.
사이트의 컨디션이 평균적으로 좋지 않다 보니 30회 로그 이상.
어드밴스드 레벨 이상의 다이버 위주로 모집하여 투어가 진행됩니다.
전장 : 128미터
수심 : 30미터
1차 다이빙은 외부 내비게이션
2차 다이빙은 내부 침투로 진행됩니다.
2) Abu Nuhas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고발 해협(Strait of Gubal)의 진입 구간.
이집트 최대의 ‘선박 무덤’이라 불리는 아부 누하스입니다.
수에즈 운하로의 이동경로이다 보니 난파된 화물선이 주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이곳에 유난히 난파선이 많은 이유는 물속에 잠겨 있는 피나클들 때문이라고 하는데.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수면에서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 보니
항해에 방해가 되는 피나클과 충돌하여 난파되는 사고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난파선은 총 7개.
다이버에게 개방된 난파선은 그중 4개이며 모두 하나의 리프(피나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순으로
Giannis D
Marcus(The Chrisoula. K)
Carnatic C
Kimon M
일정에 따라 다이빙 횟수에 맞춰 인기 있는 순으로 다이빙을 하거나.
일정이 충분하면 4개의 사이트에서 모두 다이빙하게 됩니다.
사이트의 상태는 모두 아주 좋습니다.
다만 난파선들이 모두 섬의 북쪽면에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보통 홍해는 파도와 바람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홍해의 대부분의 다이브 사이트는 파도를 막아주는 남쪽면을 개발하게 되는데.
아부 누하스의 난파선은 북쪽면에 있다 보니 날씨에 따라 높은 파도와 조류를 만나 게 될 수 있습니다.
리버보드는 남쪽면에 정박하고 조디악(고무보트)으로 입, 출수를 하게 되기 때문에
조디악 입, 출 수 경험이 없는 분들은 파도가 높은 경우, 조금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종종 사이트 주변 혹은 돌아오는 길에 돌고래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난파선의 상태가 좋고 시야가 평균적으로 좋다 보니 프리다이버들도 많이 찾는 사이트입니다.
아부 누하스의 Giannis D와 Chrisoula K는 스쿠버다이빙 장비 제조업체인 XDeep 화보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Giannis D
구 분 : 일본 화물선
전 장 : 100 미터
수 심 : 4 미터(돛대), 24 미터(바닥)
시 야 : 20 – 30 미터
침 몰 : 1983년
The Chrisoula K
구 분 : 3,720톤급 화물선
전 장 : 98 미터
수 심 : 4 – 26 미터
시 야 : 20 – 30 미터
침 몰 : 1981년 8월 31일
SS Carnatic
구 분 : 영국 화물선
전 장 : 90 미터
수 심 : 24 미터
시 야 : 20 – 30 미터
침 몰 : 1869년
Kimon M
구 분 : 3,129톤급 화물선
전 장 : 120 미터
수 심 : 32 미터(바닥, 선미)
시 야 : 20 – 30 미터
침 몰 : 1978년 12월 12일
3) Salem Express
홍해의 ‘타이타닉’이라 불리우는 살렘 익스프레스입니다.
1991년 12월 14일. 1,400명(비공식 집계)의 순례자를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에서 출항하여 이집트로 운항 중 침몰한 4,000톤급 페리입니다.
사이트의 보존상태가 아주 좋고, 섬(Hyndman Reef)이 파도를 막아주는 위치에 있어
환경(시야, 조류, 파도)도 아주 좋은 사이트입니다.
모든 레벨의 다이버가 취향에 대한 큰 호불호 없이 상당 부분 만족할 수 있는.
‘대중성’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사이트라 하겠습니다.
구분 : 페리(Roll-On. Roll-Off)
전장 : 약 100미터
수심 : 12 – 30미터
평균 시야가 아주 좋고 외형이 멋있어 사진 촬영하는 분들이 상당히 만족하는 사이트입니다.
외부의 양 측면 통행로와 침니의 ‘S’ 마크가 대표적인 포토존이며
기관실, 캐빈 등 몇몇 내부시설은 외부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내부 진입 시, 당시의 화물(개인 물품, 가전 제품 등)과 차량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이빙 중, 혹은 이동 중 돌고래 떼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아서
돌고래 떼와 함께 다이빙을 하거나 스노클링 하는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1차 다이빙은 외부 내비게이션
2차 다이빙은 내부 진입으로 진행됩니다.
난파선을 평가하는 여러 항목을 기준으로(히스토리, 보존상태, 수중환경, 수중생물 등)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사이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이집트 홍해 스쿠버다이빙 리버보드 정보 총정리 1편 - 난파선 루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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